하루는 지식충전을 위해 집 앞 도서관에 가서 책을 보고 있었다. 행복에 관한 책을 도서관에서 호소하며 찾으시는 아주머니 행복연구소의 행복 있나요? 없네요행복해지는 방법 있나요? 이것도 없네요행복— 있나요? 그것도 우리 도서관에는 없네요꾸베씨의 행복 어쩌고 있나요? 아 그건 있네요그러면 —-한 행복 있나요? 없네요. 행복에 관한 책을 겨우 한 권만 보유한 해밀 도서관에서 그녀는 '행복'을 애타게 찾았다.아이러니하게도 한 권만 있는데 ... 조용한 도서관을 울리도록 해당 책들을 애타게 찾는 아주머니를 힐끔거리며 쳐다봤다. 두 권째부터 체크할 때 마다 제발 있기를 함께 빌었다.다행이다. 한 권이라도 있어서... 나도 언제부터인가 행복이라는 단어에 집착했다. 나를 행복하게 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애써 찾고 적어놓기도 하고 현재의 상태를 단순히 행복하지 않음이라고 정의했다. 그래서 자주 슬퍼졌다. 행복하지 않은 상태를 바람직하지 않다고 못난 것이고 불쌍한 나 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항상 행복할 수는 없다고 인정하려 노력하고 있다. 행복과 기쁨은 찰나에 강렬하게 기억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그 힘은 굉장히 강력해서 며칠이고 몇 년이고 보관된다.병속에 들어있다가 마개를 뾱 뽑아서 향을 맡으면 마음 속에 진동하는 악취가 순간 덮혀버린다.그런 행복, 기쁨, 기억의 병들을 최대한 많이 만들고 싶다.